낙엽은 지는데   

                      賢 노승한
  
쓸쓸함을 가득 안고 
아스팔트를 걸으며 명상에 잠긴다
붉은 울음 쏟아 내는 잎새의 설움
고독의 절규 외로움이다
  
붉은 잎 새 뒹구는 사연
아스라한 몸부림에 똬리를 틀어
낙엽은 지고 떠나는 가을
초연한 위대함의 고독인가
  
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들고
욕망으로 뒤집어 쓴 굴레
산속으로 들어가지 않는 아름다움이고
아집의 총력적인 발상이며
채우고자 넘치는 괴력이다